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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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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 추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첫 미국 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어 현재로선 공연 성사 가능성을 85%로 보면 맞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110여 명에 이르는 북한 교향악단 단원들이 한꺼번에 미국 비자를 받아 미국에서 공연한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현재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에 필요한 후원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공연 시점에 대해서는 “몇 가지 변수가 남아있어 다소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은 올해 2월 평양에서 있었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의 강능수 문화상은 동평양대극장에서 뉴욕필하모닉의 공연이 끝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식 초청장을 받으면 조선국립교향악단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북핵 문제 등을 놓고 북-미 관계가 호전되면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