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급 대폭 개편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김덕룡 전 의원
김덕룡 전 의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주 대통령실장 및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르면 23일 청와대 직제 개편과 함께 비서관급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급인 상근 홍보기획관직이 신설되며 박형준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기획관 산하에는 3명의 비서관이 배속되며 홍보기획에 이동우 한국경제신문 전략기획국장, 연설기록에 정용화 전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메시지관리에 이성복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홍보기획관 또는 정무수석비서관 산하에 인터넷을 담당하는 국민소통 비서관이 신설되며 김철균 전 다음 부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정무수석비서관실은 정무1, 2비서관이 정무비서관으로 통합되며 정무기획, 시민사회비서관이 신설된다.

정무기획에는 김두우 현 정무2비서관이 내정됐으며 시민사회비서관은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 등을 놓고 막판 검토 중이다.

국정기획수석실은 국책과제1, 2비서관이 국책과제비서관으로 통합되고 현재 경제수석실 산하의 국토해양비서관을 편입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비서관실은 현 조직이 유지되나 민정1비서관에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고 민정2비서관에는 오세경 변호사가 유력한 상태다. 경제수석비서관실의 재정경제1, 2비서관이 통합되며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실의 문화예술비서관과 관광체육비서관이 합쳐질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실에서는 춘추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곽경수 언론2비서관 자리에 박선규 전 KBS 기자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전 비서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통령실장 직속 기획조정비서관에는 정인철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이 내정됐다.

직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대통령 직속의 비상근 특보단도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제특보를 맡고 있는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외에 3, 4명의 분야별 특보가 추가 임명될 예정이다.

정치특보에는 김덕룡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필요시 수시로 임명할 수 있는 특보에는 주로 원로급이 위촉돼 이 대통령의 자문역을 맡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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