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거리 400km 공대지미사일 수백기 도입”

  • 입력 2008년 4월 26일 02시 58분


군 당국이 올해부터 2011년까지 사거리 400km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수백 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이상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7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합동 공대지순항미사일(JASSM)과 같은 장거리 미사일 수백 기를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도입 규모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군 당국이 도입 검토 중인 JASSM은 지하 군사시설이나 진지 등 적의 견고한 전략목표물을 수 m의 오차로 격파할 수 있는 최신 정밀타격 무기다. 군 당국은 북핵 대비 전력증강 차원에서 JASSM 도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JASSM이 실전 배치되면 유사시 북핵 시설을 비롯한 북한 전역의 핵심 군사시설에 대한 우리 군의 정밀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미사일은 F-15K 전투기나 B-1 폭격기 등에 탑재돼 적의 사정권 밖에서 공중 발사된 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적외선 유도장치로 목표물까지 정밀 유도된다.

방위사업추진위는 또 차세대전투기(FX) 2차 사업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보잉사의 F-15K 전투기 21대를 도입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당초 20대의 F-15K 전투기를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보잉사와 가격협상을 벌인 결과 기체 1대를 무상으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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