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4월 22일 06시 3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태화강 살리기 등을 통해 ‘환경생태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친환경적인 경제성장 추구=울산시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와 공동으로 21일부터 3일간 울산 현대호텔에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시장 포럼’을 열고 있다. 이 포럼에는 필리핀 네팔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23개 도시 시장과 국내외 도시환경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포럼 기간에 참가자들은 태화강 생태공원과 SK에너지㈜ 등을 방문해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의 모습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업체의 이행 노력 등을 견학하는 시간도 갖는다.
울산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친환경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생태환경도시로 변모한 울산의 도시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선정=환경부와 울산시는 18일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10.3%(6095만3000t)를 차지하고 있는 울산시가 자율적인 감축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는 협력모델을 만들겠다는 것.
최근 5년간 전국 온실가스 평균 증가율 4.1%를 감안할 경우 2012년 울산지역 배출 예상량은 8075만1000t. 이를 2005년 수준으로 감축한다면 온실가스는 1979만8000t이 줄어든다.
시는 우선 지역에서 연간 2000t(석유 환산)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145개 기업체가 현재 자율적으로 에너지 3% 절감을 실천하고 있어 이를 통해 연간 200만 t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체에서 유엔에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통해 연간 250만 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봉현 정무부시장은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적인 추세”라며 “친환경 정책으로 기업의 투자 위축이나 새로운 규제로 작용하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