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으로 적합한 당선자 | |
김형오(한나라당·5선) | 49명(22.3%) |
이상득(한나라당·6선) 정몽준(한나라당·6선) | 각 3명(각 1.4%) |
조순형(자유선진당·7선) | 2명(0.8%) |
박근혜(한나라당·3선) 김무성(무소속·4선) 박상천(통합민주당·5선) 이용희(자유선진당·5선) 홍사덕(친박연대·6선) | 각 1명(0.4%) |
무응답 | 158명(71.8%) |
선수는 18대 총선 당선까지를 기준으로 함. |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15일 본보 조사에서 ‘차기 국회의장감으로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220명의 응답자 중 22.3%인 49명이 5선에 성공한 김 의원을 꼽았다.
6선 관문을 통과한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3명씩(각 1.4%)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지만 김 의원과의 격차가 매우 컸다.
그러나 본보 조사대상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220명 가운데 71.8%인 158명이 이 질문에 응답하지 않아 김 의원에 대한 국회의장 선호도는 상대적인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당선자 42명과 민주당 당선자 5명, 창조한국당과 친박 무소속 당선자 각각 1명의 지지를 얻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부터 다른 당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명박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어 적임자라는 평이 한나라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박희태 의원 등 국회의장감으로 거론되던 한나라당 의원이 대거 공천 탈락해 유일한 대안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 부의장은 이 대통령의 친형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나라당 당선자 2명과 무소속 당선자 1명이 그를 지지했다.
통상 국회의장은 대권이나 당권과 거리가 있는 여당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 최고위원도 3명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 당선자 2명과 민주당 당선자 1명이 그를 꼽았다.
7선에 성공한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이 2명의 지지를 받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