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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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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이슈와 총선 스타 부재=이번 총선에서는 ‘한반도 대운하’가 잠깐 이슈로 부상했을 뿐 다른 이슈는 아예 없었다. 또 ‘박풍’의 주인공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만 머문 탓에 총선 스타도 이번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여기에 정치권이 고질적인 정치 혐오증을 증폭시킨 점도 투표율 저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통령선거에 이어 곧바로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돼 유권자들이 선거 피로감을 느낀 것 같다”며 “특히 폭우 등 기상 악화도 투표율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도시 투표율 급락폭 커=대형 이슈들이 많았던 17대 총선에서는 대도시 투표율이 평균 상승폭보다 2배 이상 상승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평균 하락폭인 14.6%포인트보다 폭이 컸다. 친박(친박근혜) 후보들이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면서 공천 갈등을 가장 심하게 겪었던 부산지역 투표율 하락폭이 19%포인트로 가장 컸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