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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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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18대 총선에서 충남 10곳 중 8곳, 대전 6곳 중 5곳에서 승리하고 충북 1곳에서도 의석을 확보해 지역구에서 총 14석을 확보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의석은 20석. 비례대표에서 6석을 확보하면 되는데 10일 0시 현재 비례대표 개표율이 60%에 육박한 상황에서 5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선진당은 무소속 의원 중 이념이 맞는 상대를 골라 적극적인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선진당은 2월 1일 창당 후 국민중심당과 합당한 뒤 충청권을 승부처로 삼은 전략이 일단 성공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선거 기간 내내 충청의 자존심을 강조하며 이명박 정부에서 소외감을 느낀 충청권의 표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충청권과 함께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던 수도권에서 1석도 건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당혹해했다. 수도권에서 1곳만 승리했어도 자력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회창 총재는 총선 결과와 관련해 “작지만 아주 단단하게 큰 정당들의 독주와 자만을 견제하며 정국의 균형을 잡아가는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뜻을 같이하는 많은 사람에게 폭넓게 문을 열고 국가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해 다른 보수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