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립교향악단과 모레 ‘미니 협연’

  • 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평양을 방문하는 로린 마젤 뉴욕 필 음악감독이 27일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 연습을 지휘한다.

뉴욕 필 에릭 라츠키 대변인은 24일 베이징에서 가진 방북기자단에 대한 브리핑에서 “마젤 감독이 26일 동평양극장에서 뉴욕 필 콘서트를 지휘한 뒤 27일 낮에는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 리허설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2000년 8월 북한 교향악단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병화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KBS홀에서 연주회를 가진 북한의 대표적 교향악단이다.

마젤 음악감독은 27일 뉴욕 필과 조선국립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한 실내악 앙상블의 리허설 및 공연도 갖는다.

한편 라츠키 대변인은 “뉴욕 필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앞으로 콘서트 초청장을 보낸 일이 없다”며 김 위원장의 콘서트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뉴욕 필은 평양 일정에 이어 28일 오후 1시 반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열고 사상 처음의 남북한 순회 교향악 공연을 마무리한다.

베이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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