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집기도 ‘정권교체’

  • 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사각→타원형 탁자… 고급→사무용 의자

새로운 청와대 주인에 맞춰 청와대 내부도 일부 바뀔 예정이다. 청와대 내부 회의실 책상은 현재 각진 사각형 탁자에서 타원형 탁자로 바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측근들에게 “각진 탁자는 회의 분위기를 고압적으로 만든다. 모두 둘러앉을 수 있는 타원형 탁자가 좋다”고 말해 왔다. 이 대통령은 최근 “타원형 탁자의 넓은 면 한가운데 내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의자도 고급 나무의자가 아닌 바퀴가 달린 사무용 의자로 바꿀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19일 워크숍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사무실 배치부터 효율적으로 바꿔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청와대 내부 사무실 배치도 상당 부분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대통령 내외가 머물게 될 관저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나 집기를 많이 바꾸지는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관저 벽면의 도배는 새로 할 것으로 보이며, 침대와 수저 정도는 새로 들일 예정이다.

이 대통령 전담 이발사는 그동안 이용해 왔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피트니스센터 박종구 씨가 계속 맡을 예정이며, 요리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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