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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2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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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대의 이전은 20년 숙원 사업이며, 최근 3년 반 동안 경남 함안군 군북면을 후보지로 집중 논의됐다.
창원시는 21일 “국회가 최근 본회의에서 39사단 이전을 촉구하는 창원시의 청원을 의결하고, 별도의 의견서를 채택했다”며 “국방부도 이전 논의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가 마련한 의견서는 △국방부는 곡사공용화기 사격장을 전제하지 말고 육군 39사단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며 △곡사공용화기 사격장 확보 문제는 부대 이전과 별도로 국방부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창원시는 곡사공용화기 사격장 조성비용 500억 원 중 100억 원을 제공하도록 했다. 곡사공용화기 사격장은 이 부대의 함안 이전에 최대 걸림돌이었다.
이에 따라 국회 국방위원회는 ‘3월 15일 이전에 합의각서 승인 등의 조치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지체 없이 보고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국방부와 최종 협약서에 서명하는 대로 부대 이전과 이전지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타당성 용역도 곧 발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전 방식은 창원시가 부대 이전을 책임지고, 이후 부대 용지를 넘겨받아 활용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창원시는 128만 m²인 부대 용지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나머지는 도심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대의 완전 이전에는 6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시와 함안군, 두 지역 출신인 권경석 김영덕 의원 등은 2004년부터 39사단의 함안 이전을 추진했으나 이전 시설에 곡사공용화기 사격장을 포함하는 문제와 이전비용, 면적 등을 둘러싸고 국방부와의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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