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압축, 공천 확정 아니다” 안강민 한나라 공심위장

  • 입력 2008년 2월 18일 02시 56분


한나라당 안강민(사진) 공천심사위원장은 17일 “1차 공천 면접심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 단수로 후보를 압축한 것을 두고 공천이 확정됐다고들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다른 지역에서 공천을 신청한 사람 중에서 필요하면 (지역을 바꿔) 단수 압축 지역에 공천할 수도 있다.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아직 한 곳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특정 지역 후보로 영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1차 심사 결과 단수 후보로 압축된 지역이라도 2차 심사 과정에서 당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거나 도덕성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당내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 여러 명이 한꺼번에 공천 신청을 한 지역이 있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인물난을 겪고 있어 예비 후보들 간에 교통정리가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당헌 및 당규에 따르면 공심위는 전략 지역 및 인재 영입 지역을 지정해 단수 후보를 선정할 수 있다.

새 정부 각료 후보로 유력시되다 총선 출마 쪽으로 방향을 튼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전략 지역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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