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李지원 유세 계속할 듯

  • 입력 2007년 12월 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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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BBK 수사발표 이후 일정도 잡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BBK 주가조작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일로 예상되는 5일 이후에도 유세 일정을 잡는 등 지원유세를 대선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4일 전북 부안과 전주를 찾고, 5일에는 휴식을 취한 뒤 6일 강원, 7일 인천을 방문할 계획이다. 내주에는 대구·경북 지역 방문도 검토 중이다.

한 측근 의원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서 유세 자체가 불가능해질 정도의 상황이 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원유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이 BBK와 관련해 현 상황을 뒤집을 만한 결정적인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이 같은 기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3일 제주 서귀포 동문로터리와 제주시청 앞을 방문해 재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며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제주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참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가 미래로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게 된다”며 “지난 5년 전세계는 30년 만에 대호황을 누렸는데, 우리는 호황은커녕 국민의 삶이 어려웠고 희망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범 김구의 ‘나의 소원’을 인용해 “누가 만일 나에게 우리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정권교체라고 대답하겠다”며 “누가 만약에 제주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 해도 정권교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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