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씨 - 李후보측에 원본 제출 요청

  • 입력 2007년 11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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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최재경 특수1부장)은 김경준(41·구속) 씨가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한 서류와 관련해 이 후보와 김 씨 측에서 원본을 제출받아 진위를 가리겠다고 21일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이날 “김 씨가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하며 제출한 서류 몇 부가 사본이어서 내용의 진위와 실제 작성자가 스스로 쓴 것인지 등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씨와 이 후보 측에 계약서 원본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 대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당의 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내 개인적 견해를 말한다면 (친필 서명을) 안 해줄 이유가 없다고 본다. 범죄자가 저지른 범죄를 확인하려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검찰에 개인서명의 제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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