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9월 11일 03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변 실장과 청와대는 모든 것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공직자의 가장 나쁜 행태인 거짓말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검찰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도 “청와대와 검찰의 사전 조율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꼬리 자르기 식 검찰 수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청와대와 검찰을 압박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도 “변 실장의 거짓말이 이제껏 통할 수 있었고, 검찰 수사 결과가 청와대에 보고되고 나서야 변 실장에 대한 문책조치가 이뤄진 것은 고위 공직자들의 도덕적 긴장이 느슨해졌고, 청와대의 평시 점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그동안 변 실장을 감싸고 변호하던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민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며 “청와대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찰이 수사 중인 측근비리 사건 등에 더는 외압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도 대통령을 향해 “소설을 쓰는 자는 청와대 안에 있었는데, 대통령은 엉뚱한 지청구를 부렸다”며 “진실을 밝히고 백번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