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MB 자료 국세청에서 유출된 적 없다"

  • 입력 2007년 7월 4일 18시 08분


코멘트
국세청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거래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 안에서 관련 자료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기주 국세청 감사관은 4일 "이명박 전 시장은 물론 이 전 시장의 처남인 김재정 씨의 부동산 거래 내역이 국세청 전산망에서 유출됐는지 점검했지만 2006년 이후 로그인 기록이 전혀 없어 국세청에서 관련 자료가 새 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세청의 자체 전산망은 내부 직원이 특정인의 개인 정보를 확인하면 해당 직원의 로그인 기록이 남는다.

김 감사관은 또 "국세청은 4월 9일 '전산자료 사적 사용 및 유출행위 방지대책'을 마련해 대선 후보 예상자와 그 직계가족 등 108명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재산 자료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허용됐던 세금 신고 자료 등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전산조회 화면 접근 자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 윤건영 진수희 정두언 의원은 이날 오전 국세청을 방문해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은 국세청이나 행정자치부가 아니면 나갈 수 없는 자료"라며 "국세청에서 자료가 유출됐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한상률 국세청 차장이 '실무자들이 상부 지시는 아니지만 실무 차원에서 전산 보안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