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장관 "이장 출신 첫 대통령 되겠다"

  • 입력 2007년 7월 4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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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4일 "이장 출신으로 최초의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남해군 이장과 군수를 거쳐 행자부 장관을 지냈던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해군을 자치 1번지로 만든 능력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출마 선언을 계기로 누가 더 개혁적이고 진보적인지를 정정당당하게 검증받고, 능력으로써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위해 기득권과 불평등한 제도를 개선하고 진정한 서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3기 민주개혁 정부를 수립해 구태정치를 반드시 청산하고 선진국 진입을 완수하겠다"며 "제3기 민주정부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공과를 안고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정권 10년 동안 일부 민주화 세력은 스스로 자만에 빠져있다. 새로운 기득권 세력이 변화와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분단, 냉전, 수구 기득권 세력을 제압하면서 민주화 기득권도 극복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화의 최대 수혜자는 재벌과 수구 기득권, 공무원과 공공기관이다. '합법적 도적떼'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시중에 떠돌고 있다"며 "공무원 임기제 시행,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통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신(神)의 직장'의 기득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책공약과 관련해 그는 "개헌을 단행해 지역주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대통령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양원제 국회 도입, 국회의원 지역구·비례대표 동수구성, 대법원장의 헌법기관 구성권 삭제 등을 개헌안의 골자로 제시했다.

또 국가균형발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수도권 아파트 1가구 1주택으로 소유제한, 국립대학 평준화 및 교직 개방, 평화정착·경제공동체 형성·정치통합의 3단계 통일방안 등도 정책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날 대선 출마 선언식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선 예비후보인 신기남 김원웅 의원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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