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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11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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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여수가 대회 유치를 위해 경합 중인 모로코의 탕헤르와 폴란드의 브로츠와프 보다 박람회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등 박람회 개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를 BIE측에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어제 우리 유치위원회가 실사단 여러분께 보고드린 여러 가지 내용은 중앙정부와 잘 합의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그대로 이행될 것이라는 것은 정부가 보증한다"며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더 확고히 보증의 뜻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은 도시 집중이 심하고 도시와 지역 발전이 격차가 큰 나라"라며 "여수박람회를 통해 지방을 집중적으로 다시 발전시킴으로써 균형발전을 추구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해안의 서쪽에 있는 전라도와 동쪽에 있는 경상도는 정치적으로 상당한 갈등과 대립이 있었던 지역으로 한국에서는 그것은 극복해야 될 상당히 큰 불행"이라며 "이번 박람회 준비과정을 통해 두 지역이 협력하고 단결하고 있으며, 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아마 박람회를 치르는 동안 두 지역이 완전히 서로 협력하고 단결하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도 배석해 정부 차원의 준비현황과 지원 의지를 설명했다.
9일 방한한 카르맹 실뱅 집행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BIE 실사단은 여수의 2012년 국제박람회 개최 적합 여부에 대해 13일까지 여수 현지에서 실사를 벌인다.
접견에는 실뱅 위원장을 비롯,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 엘자 모레이라 마르셀리노 지 카스트로 브라질 대표, 스틴 크리스텐센 덴마크 대표, 라슬로 글러츠 헝가리 대표, 이반 프로스타코브 러시아 대표, 안카 안겔 사무국 담당관 등 7명이 참석했다.
점검 결과는 BIE 집행위원회를 경유해 6월 141차 총회에 보고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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