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북회담 이면합의 즉각 공개해야"

  • 입력 2007년 3월 4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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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3일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쌀·비료 지원 여부를 놓고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이면 합의의 즉각 공개를 촉구했다.

박 수석부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통일장관의 오락가락하는 발언으로 볼 때 남북장관급회담에는 뭔가 말 못할 사정과 이면 합의가 있었음이 분명해 보인다"며 "대선국면에서 한나라당을 융단폭격하고 있는 북한의 선거운동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기로 한 것은 아닌 지, 생일선물로 받은 김정일화에 눈이 멀어 친북활동을 하고 온 것은 아닌 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장관은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북한과의 이면합의 내용이 있었다면 이를 낱낱이 공개하고 부적절한 밀실거래에 대해 국민에게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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