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북미 접촉 가능성 시사

  • 입력 2006년 11월 27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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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27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 가능성을 두고 "미국은 6자회담 틀 안에서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김 부상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해 북미 양자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우선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주 중국과 하던 논의를 계속하고 6자회담을 더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베이징에 왔다"며 "조만간 회담을 개최하길 원하지만 중국과 회담 개최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우 부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시기와 회담전략을 협의했다. 천 본부장은 28일 힐 차관보 등과도 만나 각국 간의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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