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김 부상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해 북미 양자 접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우선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주 중국과 하던 논의를 계속하고 6자회담을 더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베이징에 왔다"며 "조만간 회담을 개최하길 원하지만 중국과 회담 개최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우 부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시기와 회담전략을 협의했다. 천 본부장은 28일 힐 차관보 등과도 만나 각국 간의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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