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이재정, 국정원장 김만복 유력

  • 입력 2006년 10월 31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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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통일, 외교, 국방장관과 국정원장 후임 인선을 1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3배수 후보들에 대한검증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내일(1일)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위한 인사추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통령 재가까지 나면 바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 통일부장관에는 이재정(62)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외교통상부장관에는 송민순(58) 청와대 안보실장, 국방장관에는 김장수(58) 육군참모총장, 국정원장에는 김만복(60) 국정원 1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안보실장으로는 윤광웅 국방장관, 김하중 주중대사와 다른 국방분야 전문가 1명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다른 외교안보팀 장관 인선과 함께 발표할 지는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안보실장을 국방쪽으로 할 것인지, 외교쪽으로 할 것인지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며, 후임 안보실장을 함께 발표할 것인지 여부도 내일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며 "논의 결과에 따라 안보실장 발표는 뒤로 연기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직자이면서 성공회대 총장을 지낸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 2000년옛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재야시절 KNCC 통일과선교위원회 위원장, 범종교단체 남북교류협력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외무고시 9회 출신인 송민순 안보실장은 지난해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9.19 베이징 공동성명'을 이끌어내며 일반에도 널리 알려진 정통외교관으로, 외교부 북미국장, 주폴란드대사, 경기도 자문대사,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육사 27기인 김장수 육참총장은 군내 대표적 작전통으로 수방사 작전처장, 1군 사령부 작전처장, 합참 작전부장, 7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육참총장으로 육군을 이끌어왔다.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은 1974년 국정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에 들어와 30여년간 국내외 정보 및 북한 정보 분야를 두루 거친 국정원 내부 출신으로 참여정부 들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역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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