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지도부, 오늘 오후 평양 도착

  • 입력 2006년 10월 31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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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간부 관련 '간첩단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노당의 문성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방북을 강행, 31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을 떠나 고려민항 항공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한다.

민노당 측은 방북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해 북측이 정해준 숙소에 여장을 푼 뒤 정당 교류 파트너인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베푸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4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민노당의 이번 방북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 전 세계 모든 단체와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민노당 지도부는 방북 기간에 남북 합작 제빵 공장과 의약품 공장을 방문하고 김일성종합대와 협동농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며 방북 3,4일째 정도에 북한 고위당국자와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노당은 방북에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면담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면담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방북단은 문 대표와 권영길 의원단대표, 노회찬 의원, 박용진 대변인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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