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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16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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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드코프 총리는 이날 한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 및 만찬을 겸한 회담을 잇달아 갖고 북한 핵실험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양국의 정책 방향을 교환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특히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해 북한 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러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프라드코프 총리의 방한은 95년 체르노미르딘 총리 방한 이후 러시아 총리로서 양국간 수교 이후 두번째 방문이며, 북한 핵실험 사태 이후 방한한 러시아 측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을 존중, 이행하겠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지만 금강산 관광사업의 계속 등 '소극적 제재'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결의안 마련 과정에서 미국의 군사적 제재 추진에 중국과 함께 반대했다는 점에서 한·러 양국간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프라드코프 총리의 방한은 북핵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예정됐던 사안"이라며 "양국 총리는 북핵문제뿐만 아니라 한·러 간 실질협력관계 증진과 동북아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공동 관심사를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라드코프 총리의 방한 일정은 당초 1박2일로 정해졌으나 러시아 국내사정에 따라 당일치기 방문으로 축소돼 한 총리와의 만찬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이한할 예정이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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