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66% “2∼3년내 집값 상승”

  • 입력 2006년 10월 1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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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 안정에 ‘올인(다걸기)’하고 있지만 수도권 주민 10명중 7명은 앞으로 2∼3년 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8월말 수도권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8·31부동산대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4%가 2∼3년 내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8·31대책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는 ‘정부대책에 대한 신뢰부족’(37.9%)과 ‘과도한 세금 부과에 대한 저항’(25.7%), ‘투기수요 대책 부족’(24.2%) 등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50.3%가 종합부동산세 대상을 9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낮춘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1가구1주택자의 종부세는 ‘투기목적이 아니므로 내려야 한다’는 응답이 57%였다.

향후 부동산 대책 방향에 대해서는 ‘규제완화’(43.1%), ‘규제강화’(42.2%)가 팽팽히 맞섰다.

아파트 분양가 인하 방안으로는 후분양제 확대실시(19.1%), 신도시개발 등을 통한 공급확대(19.1%)보다 분양원가 공개(59.2%)를 많이 지적했다.

또 응답자의 66.3%는 ‘돈이 많이 들더라도 내 아파트를 갖고 싶다’고 말해 ‘임대아파트라도 상관없다’(33.1%)는 답변의 2배를 넘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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