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중도의원 20명 “작전권 환수시기 상황따라 늦춰야”

  • 입력 2006년 9월 19일 03시 02분


코멘트
중도 성향을 자처하는 열린우리당 의원 모임인 ‘희망21포럼’(대표 양형일 의원)은 18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에 대해 “북한 핵 문제, 남북관계, 동북아 정세 등 한반도 안보환경을 연계해 환수 시기를 신축적으로 변경 적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희망21포럼은 이날 소속 의원 20명 전원 명의로 성명을 내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를 10월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협의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양형일 의원은 “환수 시기를 못 박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2012년으로 못 박았다고 하더라도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환수 시기를 순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음 달 열리는 SCM에서 환수 시기 변경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희망21포럼은 “정부는 안보 문제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에 대한 국민과 제 정파의 공감을 확대시키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희망21포럼 회원은 김교흥 김선미 김우남 민병두 박기춘 박영선 신학용 양승조 우윤근 우제창 윤호중 이계안 장경수 정성호 정장선 조배숙 주승용 최규식 최철국 의원 등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