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역사왜곡특위, 중국 방문 추진

  • 입력 2006년 9월 11일 11시 46분


중국의 한국 고대사 왜곡 작업인 '동북공정'을 놓고 한중간 외교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이 역사왜곡 현장을 탐방하기 위한 중국 방문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국회 독도수호 및 역사왜곡 대책 특위'(위원장 이방호) 소속 여야 의원 8명은 2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이시종, 한나라당 이방호 김기현 의원 등은 이 기간 중국 지안 등을 돌며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등 고구려유적지를 집중 탐방하고, 중국의 백두산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백두산지역도 둘러 볼 예정이다.

이번 탐방은 최근 동북공정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 대응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 구분없이 강한 비판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방문이 성사될 경우 동북공정에 대한 국회 차원의 항의 성격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이 이 같은 민감성을 의식해 비자발급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어 실제 중국 방문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이방호 특위 위원장은 "동북공정 문제가 심각한 만큼 국회 특위가 직접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는 등 입법부 차원의 적극적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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