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6명 재산 10만평 조사 개시

  • 입력 2006년 9월 10일 17시 20분


코멘트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는 '을사오적' 이완용 등 친일반민족행위자 6명의 후손이 보유한 토지 10만3000여 평(34만1897㎡)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위는 재산처분금지 가처분신청 절차를 마치는 대로 조사활동을 벌여 이르면 올해 12월 첫 국가귀속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친일재산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조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조사위는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검토해야 한다.

조사위 장완익 사무국장은 "조사대상 친일파 400여 명 중 을사오적과 '정미칠적' 후손들의 재산을 우선 조사하고 있다"며 "시기와 친일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순을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명예훼손 우려가 있어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친일파 400명과 후손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설기자 s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