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치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18일 권영세 준비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본부 구성에 외부인사들의 참여 비율을 최대한 늘리고, 당내 다양한 계층에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의 규모를 몇 명으로 할 지, 어떤 인사들이 구체적으로 참여하게 될 지는 아직 논의되지 않은 단계이다.
그러나 일단 뉴라이트 계열 단체 등 친(親)한나라당 성향 외곽 세력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당 외부 인사들의 참여 비율을 당내 인사와 동등하게 할 계획이라고 준비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본부장도 당내와 외부 인사가 공동으로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몫의 공동본부장에는 권영세 준비위원장의 인선이 유력하다.
당내에서도 국회의원들이 활동을 주도하기보다 사무처, 보좌관, 지방의원, 원외 당원협의회장 등 각 계층별 대표자들이 골고루 참여하게 된다.
준비위 간사인 박형준 의원은 "국회의원 중심이 아닌 당 안팎에서 각계각층의 핵심 요원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며 "절반을 외부 인사로 채울 생각이지만 본인들이 정당 조직에 들어오길 꺼리는 현실적 문제점은 있다"고 말했다.
본부의 활동 방향은 준비위가 당초 밝힌 대로 △도덕성 회복운동 △정책 역량 강화 △외부세력과 네트워크 혁신 △윤리위 강화를 위한 윤리 강령 및 양형 기준 제정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대선 국면에서 참정치본부는 '범보수연합' 구축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당의 공식 조직이 아닌 '별동대'로서 당을 감시하는 동시에 이슈를 주도하고 실천을 강제함으로써 국민들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인준되면 곧바로 인선 절차에 들어가 9월초쯤 운동본부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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