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병상사진 첫 공개

  • 입력 2006년 5월 26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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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인 박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치료중인 박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유세 중 피습사건으로 일주일째 병원에 입원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병상 사진이 26일 처음 공개됐다.

유정복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박 대표가 병상에 누워 주치의인 탁관철 교수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한나라당이 자체 촬영했다.

병원측은 그간 박 대표가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외부인사와의 면담 및 병상 공개를 금지해 왔다.

유 실장은 "실밥을 오전 완전히 제거했고 (언론 등으로부터) 계속 요청이 와서 사진을 찍게 됐다"며 "언론과 국민의 관심 때문에 사진을 찍어야 되겠다고 말했더니 박 대표도 별말없이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후 2시경 촬영된 사진에서 박 대표는 병원복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채 주치의를 비롯한 2명의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고, 귀 아래부터 입 아래에 이르는 상처 부위에 살색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박 대표는 얼굴의 부기는 거의 빠진 상태였으며 안색 역시 그다지 병색이 느껴지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단정한 모습이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주치의로부터 세면을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특수 패드와 물기가 상처에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한 얇은 테이프를 얼굴에 넓게 붙인 채 세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실장은 "오후 진료를 마친 탁 교수가 박 대표에게 '아주 진짜 모범환자'라고 했다"며 "오전에 세면을 위해 붙였던 테이프가 거의 처음 상태 그대로 붙어 있어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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