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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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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극복해야 신뢰 구축…정치권서 감정 부추겨선 안돼
한중일 3국 전문가들은 각국이 미국에 대한 나름의 전략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요소로는 민족주의를 꼽았다.
추이리루 CICIR 원장은 “동아시아에서 국가관계는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다”며 “가령 중국의 부상에 미일 동맹의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족주의 대두도 역사적으로 거쳐야 할 단계지만 각국 지도자가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인준 동아일보 논설실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경제통합만은 활발하다는 주장에 대해 “경제에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감정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지적하며 “진정한 경제통합을 논하려면 국가 간 신뢰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독도와 역사왜곡 문제, 중국의 동북공정 등을 비판함과 동시에 한국의 경우도 정치권에서 민족주의적 비즈니스를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우려했다.
제럴드 커티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일관계에 대해 “일본은 중국이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나 교과서문제를 대내용으로 활용한다고 반박하지만 이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엄연한 문제”라며 “일본은 중국이 왜 감정적이 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를 지켜온 일본에 대해 평가를 하지 않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대미전략에 대해 “신뢰 획득에 실패하고 있는 인상”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시각에서 볼 때 현 정부가 △중국에 기울어 미국을 멀리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 일방적 양보를 계속하고 △반일감정을 부추김으로써 자신의 인기를 올리려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는 것.
사회를 맡은 와카미야 요시부미 아사히신문 논설주간은 “미국을 주제로 한 오늘 논의는 결국 다시 우리들의 문제로 돌아왔다”며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하지 않고 미국과의 관계를 논할 수 없다”고 정리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제1분과 외교안보…美에 대해 中은 도전, 日은 편승, 한국은 헤징(양다리 걸치기)
美, 비협조땐 동맹취급 안해… 전략적 대응을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제2분과 경제…무역-환율분야 4개국 간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인가
FTA-외환공동관리 등 ‘통합’ 지향해야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참석자 명단▼
▽주제발표
―제1분과
추이리루(崔立如) CICIR 원장
권만학(權萬學) 경희대 교수
다카하라 아키오(高原明生)
도쿄대 교수
제럴드 커티스 컬럼비아대 교수
―제2분과
한승수(韓昇洙) 전 외교통상부 장관
류쥔훙(劉軍紅) CICIR 부연구원
사카키바라 에이스케(신原英資)
와세다대 교수
켄트 콜더 존스홉킨스대
라이샤워동아시아연구센터 소장
▽자유토론
―한국
남중구(南仲九) 동아일보 부설
화정평화재단이사장
배인준(裵仁俊) 동아일보 논설실장
남궁곤(南宮坤) 이화여대 교수
박철희(朴喆熙) 서울대 교수
한석희(韓碩熙) 연세대 교수
―일본
아카시 야스시(明石康)
전 유엔사무차장
야마자와 잇페이(山澤逸平)
국제대 학장
구니히로 미치히코(國廣道彦)
전 주중국 대사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국제교류기금 이사장
아마코 사토시(天兒慧) 와세다대 교수
다카하라 다카오(高原孝生)
메이지가쿠인대 교수
린화성(林華生) 와세다대 교수
왕민(王敏) 호세이대 교수
호리이 노부히로(堀井伸浩)
아시아경제연구소 연구원
소노다 히게토(園田茂人)
와세다대 교수
―중국
후지핑(胡繼平) CICIR
일본연구소 부소장
두옌쥔(杜艶鈞) CICIR
국제교류부 주임
쑨젠훙(孫建紅) CICIR 국제교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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