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비아의 2003년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를 계기로 미국이 리비아와 외교관계를 전면 회복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3년이 리비아 국민들에게 전환점이 됐던 것처럼 2006년은 이란과 북한 국민들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국민들이 이란과 북한 정권의 행동 변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리비아는 중요한 모델"이라면서 "변화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과 북한 지도부가 그들의 국민들을 이롭게 할 유사한 전략적 결정을 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이날 리비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45일 이내에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미국은 1979년 트리폴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뒤 1980년 리비아와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이후 리비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적대관계를 유지해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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