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문-한선교 조사대상” 한나라 공천비리 관련자 거명

  • 입력 2006년 4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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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 사무총장은 14일 공천 비리 파문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곽성문(郭成文) 의원과 언론에 (골프 접대) 의혹이 보도된 한선교(韓善敎) 의원은 당의 자체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나머지 조사 대상 3, 4명은 원외 인사”라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수도권 P, K 씨 등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의 어떤 의원이나 당직자도 비리와 관련되면 국민의 눈으로 심판할 것이다. 의석이 반으로 줄더라도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당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 헌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宋讚燁)는 이날 김덕룡(金德龍) 박성범(朴成範) 의원의 부인에게 각각 금품을 건넨 구청장 출마 희망자 쪽 인사 3명을 소환 조사했다.

소환된 사람은 서울 서초구청장 출마 희망자인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원 한모(67) 씨 부부와 성낙합(成樂合·사망) 전 서울 중구청장 부인 박모 씨의 인척인 장모 씨다.

검찰은 김 의원과 박 의원을 출국 금지했으며 금품을 직접 받은 것으로 한나라당이 발표한 두 의원의 부인 김모 씨와 신모 씨를 다음 주 소환할 계획이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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