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은 행군을 거뜬히 해낸 믿음직한 군인입니다"

  • 입력 2006년 4월 1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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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갓 입소한 신병의 안부를 휴대전화 문자로 가족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와 3사단은 지난달부터 신병훈련 기간에 매주 한 차례씩 가족들에게 훈련병의 안부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해주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가족들이 입대한 자식 등의 안부를 쉽고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것.

훈련소에 입소한 직후부터 신병교육 대대장과 중대장, 소대장이 번갈아가며 '아드님은 건강히 훈련을 잘 받고 있고 행군도 거뜬히 해낸 믿음직한 군인입니다', '아드님은 0일 배치부대로 가고 00일 이후부터 면회 가능합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부모의 휴대전화에게 남기고 있다.

육군은 휴대전화가 없거나 훈련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신병 가족에게는 편지나 전화로 직접 소식을 전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3사단 신병교육대 대대장인 성기일 중령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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