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낸다니 “탈당”…권선택 의원, 대전시장 경선 묵살에 불만

  • 입력 2006년 3월 27일 03시 06분


코멘트
5·31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열린우리당 권선택(權善宅·대전 중구·사진) 의원이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27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 오전 11시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의 비서관은 “25일 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 5명이 염동연(廉東淵) 당 사무총장에게 염홍철(廉弘喆) 현 시장을 전략공천하자고 건의하는 바람에 권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 것 같다”며 “그동안 당에 수차례 경선을 요구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비서관은 “권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등 이후의 거취 문제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히자 26일 저녁 염 시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까지 경선을 거부한 적이 없고 공천 방법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해 왔다”며 “권 의원의 탈당 이유가 공천 방법 때문이라면 경선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