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단도 새 경제특구 후보지로 개발

  • 입력 2006년 3월 7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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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압록강 하구의 비단도를 새로운 경제특구 후보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여러 명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비단도 주민을 이미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으며 앞으로 이 섬에 금융센터 등을 건설해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라는 것.

신문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1월 중국 경제특구를 시찰한 뒤 많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시찰결과를 비단도 개발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2002년 경제특구의 대표 격으로 신의주 특별행정구 구상을 발표하고 홍콩식 경제특구를 만들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초대 장관으로 내정한 양빈(楊斌) 어우야그룹 회장이 중국 당국에 체포되는 바람에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번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신의주 주변에 특구를 설치하는 구상에 대해 중국 정부의 동의를 얻었다고 전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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