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 총리가 노무현(盧武鉉) 정부 3년 중 초기에 금융 불안 등의 위기를 넘기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이 총리는 시장원리에 입각한 문제 해결보다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단기 처방을 ‘진통제’에 비유했다.
이 총리는 “체질을 강화해야 환자가 건강해질 수 있고 진통제가 떨어지면 환자가 또 아플 수 있다”는 말도 했다.
그는 이어 국정에 대한 지지도가 낮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도 “진통제를 주면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답한 뒤 “구조조정 과정에서 내수가 침체됐고, 수출은 잘되지만 성장이 낮아져 일자리가 줄고 그로 인해 먹고살기 힘들어 지지도도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내년부터 주택경기 등이 활성화되면 그런 문제(낮은 지지도)도 해결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