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열린우리당 유령당원 일부 피해자 확인

  • 입력 2006년 1월 23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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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유령당원' 및 당비대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관악경찰서는 23일 동의 없이 당원이 돼 당비를 냈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서울 관악구 봉천본동 열린우리당 당원 15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방문해 조사했다"면서 "일부 당원이 자신도 모르게 당원이 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경찰의 조사를 받고서야 자신이 당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 연휴가 끝난 뒤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열린우리당 당원인 용의자 5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용의자에 대한 자료를 검찰로부터 받아 이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지방에 내려간 노인들이 있어 다음 주에야 방문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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