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沈대표 “지역당 한계 넘어설것”

  • 입력 2006년 1월 18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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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중심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동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된 심대평 충남지사(왼쪽)와 신국환 의원이 손을 잡아 올려 대의원과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중심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동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된 심대평 충남지사(왼쪽)와 신국환 의원이 손을 잡아 올려 대의원과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중부권 신당인 국민중심당이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전국 9개 시도당 대의원 및 당원 1만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 및 전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중심당은 이날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와 신국환(辛國煥) 의원을 공동 대표최고위원에, 이인제(李仁濟) 정진석(鄭鎭碩) 의원과 박원경(朴媛炅) 창당준비위 여성위원장 등 3명을 최고위원에 선출했다. 9명의 최고위원 중 나머지 4명은 공동대표가 지명한다.

국민중심당은 이와 함께 이 의원을 5·31지방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름 값’ 해낼까? 국민중심당 공식출범

국민중심당은 창당선언문에서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새로운 정치 주도세력을 한데 묶어 구태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당 소속 김낙성(金洛聖) 류근찬(柳根粲) 의원과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사무총장, 민주당 최인기(崔仁基) 부대표, 조재환(趙在煥) 사무총장 등 내외빈 40여 명도 참석했다.

심 공동대표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냐 야냐, 좌파냐 우파냐, 보수냐 혁신이냐고 자꾸 묻는데 우리는 국민중심이다”며 “국민중심당은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공존이라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심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구세대 인물이 많다는 평이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기존 선수들만으로 팀의 컬러를 바꿨다. 기성 정치인들과 함께하지만 곧 새로움이 드러나도록 하겠다. 나는 아드보카트와 같은 확신이 있다.”

―‘충청도 지역당’이라는 지역적 한계가 있다는 비판에 대해….

“충청당은 한계가 있고 영남당과 호남당은 한계가 없나. 우리는 분권형 정당을 주창했다. 중심은 충청도가 아니라 국가 역사 지리 국민정신의 중심을 말한다. 충청당으로 왜소하게 머물지 않고 영호남을 아우르겠다.”

―5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수도권 지역 연합공천설이 있다.

“지금은 어느 당이나 어느 개인과의 연합을 언급할 시기가 아니다. 나중에 지역에 따라 그럴 필요가 있다면 검토해 보겠다. 지방선거를 위한 민주당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당에 참여하나.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겠나. 정계에서 은퇴하신 분을 이런 얘기에 끌어들여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원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그렇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것 다하고 가는 대통령 5년 단임제보다는 4년 중임제가 낫다. 그러나 지금처럼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는 정치문화를 바꿀 수 없다면 아예 내각제가 낫다.”

―대권에 뜻이 있는가.

“국민과 당원이 몸을 던져 일하라고 한다면 어차피 던진 몸 더 던지지 못할 것 없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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