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50분경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국제우체국에서 백색가루가 든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발견돼 담당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국제우체국 안전2과 윤호창(尹好昌) 계장은 “한글로 각각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 앞’과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천정배 앞’이라 적힌 노란색 봉투에 얼룩이 있고 풀로 붙인 부위에 흰색 가루가 묻어 있는 점이 의심스러워 신고했다”면서 “이 봉투의 발신지는 미국이며 발신자는 ‘USA’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은 백색가루가 탄저균인지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일단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이 가루를 수거했다.
밀가루로 추정되는 백색가루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는 26일 오후에 나온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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