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경비정 北수역 들어가 표류 외국선박 예인

  • 입력 2005년 10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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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인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을 예인하기 위해 속초해양경찰서 경비정이 북한 수역에 들어갔다.

10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후 4시경 캄보디아 선적 237t급 수산물 운반선 씨라이온호가 강원 고성군 거진항 동북쪽 55마일 해상의 북한 수역에서 엔진 실린더 파손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오후 7시경 250t급 경비함을 북방한계선(NLL)에 대기시켰다가 오후 8시 45분 북측이 우리 측 선박의 진입을 허용하자 오후 9시경 북방한계선을 넘도록 했다.

해경 경비함은 오후 10시경 사고 선박을 만나 30여 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동해 묵호항으로 예인했다.

러시아 선원 16명이 타고 있는 씨라이온호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항해 동해항으로 오던 중이었다.

속초=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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