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유해 南北 공동발굴 합의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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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5일 남북한이 조속한 시일 안에 ‘안중근(安重根) 의사 유해 공동발굴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공동 발굴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 발굴 및 봉환을 위한 실무접촉 합의서’를 발표했다. 남북한은 7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가진 뒤 추가 협의를 거쳐 합의서에 서명했다.

총 4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을사늑약 100주년, 안 의사 순국 95주년이 되는 올해 안 의사의 유해 공동 발굴 및 봉환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안 의사 유해 위치 확인을 위한 관련자료 조사작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조속한 시일 안에 전문가회의를 열어 유해가 매장된 위치를 확인하고 안 의사 기념사업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안 의사의 유해는 1910년 당시 순국 장소인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시 뤼순(旅順)감옥의 인근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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