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4일 재적의원 297명 중 277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찬성 212, 반대 61, 기권 3, 무효 1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임명동의안 통과에 따라 이 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받은 뒤 23일로 임기가 끝나는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에 이어 앞으로 6년 동안 사법부의 수장을 맡게 된다.
전남 보성 출신인 이 후보자는 법원행정처 차장과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법원장 후보로는 사상 처음으로 8, 9일 이틀간 국회 인사 청문 절차를 거쳤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실시되는 올해 국정감사 대상 461개 기관을 확정했다. 또 2004 회계연도 세입 세출과 기금, 예비비 결산안을 정부 원안대로 승인하고 연말 예산 집행 실태 등 6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안도 의결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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