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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6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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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 정부 실세로, 상도동계의 맏형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다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둔 1997년 3월 11일 뇌중풍으로 쓰러져 정계를 떠났던 최 전 의원. 그는 꾸준한 재활훈련으로 언어구사의 문제점을 빼고는 한때 생사의 갈림길에서 뇌수술을 받은 환자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이날 고희연에는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관용(朴寬用) 전 국회의장,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 서청원(徐淸源) 전 한나라당 대표, 서석재(徐錫宰) 전 총무처 장관, 김덕룡(金德龍)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무성(金武星)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 많은 상도동계 인사도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화투쟁에 투신하고 문민정부 탄생에 큰 역할을 했던 최 전 의원의 일대기를 담은 15분가량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기도 했다.
부인 손명순(孫命順) 여사와 함께 참석한 김 전 대통령은 기자에게 “최 전 의원이 건강했다면 참된 민주주의가 됐을 것이고,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철 정치전문기자 eastph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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