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네오콘 논객 에버스타트, 盧대통령-DJ 원색적 비난

  • 입력 2005년 6월 2일 03시 28분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 논객인 니컬러스 에버스타트(사진)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이 다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독설 직격탄’을 날렸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주간지 위클리스탠더드 최신호(6일자)에 기고한 글에서 “남한의 자칭 ‘인권투사’ 대통령 2명이 압록강과 두만강 건너 중국 땅에서 위험에 처해 있는 탈북 동포들의 눈물과 기도, 비탄을 무시해 왔다”며 노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한때 소외된 취약계층을 대변하겠다고 약속한 재야운동가였던 두 전·현직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권 재앙, 즉 한민족 동포의 비참한 운명에 눈길을 주기 않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북한의 붕괴를 내다보며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끊임없이 강경 대북정책을 주문하며 파격 발언을 계속해 온 인물. 미국 대선 직후인 지난해 11월에는 “청와대의 누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지 않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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