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서비스분야 집중 육성 필요"

  • 입력 2004년 12월 29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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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건강 의료 보육 교육 문화 관광 레저 등 고도 소비사회가 요구하는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해 내수 부진, 나아가 고용 부진이 야기될 수 있다"며 "이런 분야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가 선진국형 경제로 이행하기 위해 어차피 갖춰야 할 분야는 갖춰 나가면서 그 과정을 통해 소비 및 투자부진 문제의 해결 실마리도 찾아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교육 보건복지 문화 등의 서비스 분야가 모두 공익적 성격이 강한 공공서비스로만 이해하고 있는데, 산업적인 측면도 있다"며 "공익적인 부분은 공익적으로 지켜가더라도, 산업적인 부분은 산업적으로 풀어가는 이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노 대통령은 서비스 분야의 개방 문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이 분야의 시장개방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산업발전단계상 우리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추격이 필요한 금융,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기획, 기업지원서비스 등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의 집중육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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