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 서울특파원 “IAEA, 한국 核에는 가혹하게 조사”

  • 입력 2004년 12월 1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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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 핵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조사하는 반면 이란이나 북한 핵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이중 기준을 갖고 있다고 미국 CBS뉴스 도널드 커크 서울특파원이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17일 비판했다.

커크 특파원은 1965년 이후 한국을 취재해 왔으며 시카고트리뷴 일본 특파원,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 서울특파원을 지냈다. 다음은 요약.

커크 특파원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공평성과 객관성을 내세워 한국에 4차례나 조사단을 파견해 핵물질 실험을 샅샅이 조사했고 한차례 더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면서 “반면 이란에는 온건하게, 북한에는 아예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IAEA는 한반도에서 중동에 이르기까지 핵개발 조사에 관해 공평하게 접근했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하지만 북한에 핵탄두가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데도 한국에만 조사력을 투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고 물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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