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6자회담땐 남북정상회담 어렵다”

  • 입력 2004년 12월 3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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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적어도 6자회담이 진행 중이거나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팽팽한 협상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남북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영 정상회담 직후 영국 런던의 외무부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함께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일에 관해 정력을 기울여 노력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해 무력사용이나 체제 교체 같은 방법을 배제해야 하며, 개방과 개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세계가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런던=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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