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오줘(李兆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28일 정협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에 도착한 데 이어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이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리 부주석의 방북을 보도하면서 방북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리 부주석의 방북은 중국 권력서열 4위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의 방한에 뒤이은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리 부주석은 방북 기간에 6자회담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념·선전 담당인 리 상무위원은 평양 방문 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6자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에 대한 압박과 설득을 병행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또 이들의 방북이 1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에 대한 조문 사절의 성격을 띠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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