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자 A4면 ‘유신으로 갈 거냐, 미래로 갈 거냐’ 기사를 읽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광주 전남지역 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말대로라면 여당은 미래지향적 정치세력이고 야당은 유신 회귀 세력이란 말인가. 이분법적 논리가 답답하기만 하다. 도대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30여년 전의 유신시대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또 그것이 대통령이 화두로 삼을 만한 일인가. 대통령이 판검사 되기 위해 유신헌법으로 고시 공부했다고 해서 그걸 탓하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야당당수를 거론하면서 고인이 된 그의 아버지를 끌어들여 비난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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