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공동선언 4돌]北대표단 “남측 용천사고 지원 감사”

  • 입력 2004년 6월 1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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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북공동선언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에 참가하는 북측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대표단이 14일 오후 입국해 이날 밤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나흘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환영사를 통해 “남북 군장성회담에서 서해상 무력충돌 및 비방행위 중단이 합의된 것을 7000만 민족이 환영한다”며 “남북 관계개선을 통해 한마음으로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민족대회’ 북측 참가단 126명과 함께 입국한 이 부위원장,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은 인천공항 도착 후 서울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평북) 용천역 폭발사고 당시 남쪽의 지원에 대해 감사한다”며 “남쪽 동포의 지원에 힘입어 열심히 복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입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우리민족대회’에는 김정호(金廷鎬)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모두 103명이 참가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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