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장관은 이날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구체적인 방문 시기를 노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조만간 날짜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방러 시기는 양국 정상의 일정을 감안할 때 9월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라브로프 장관은 한러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7월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금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됐던 노 대통령의 방러 계획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무산됐었다. 노 대통령이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하면 지난해 미국(5월), 일본(6월), 중국(7월)을 각각 방문한 데 이어 4강 순방 정상외교를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반 장관은 모스크바 주재 한국 특파원과 만난 자리에서 “파병은 국제사회와 이라크에 대한 약속이며 당시 국회 동의를 얻는 등 충분한 검토가 있었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라크 파병 재검토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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